백내장 수술 전 할 일이 많았는데.. 대구에서 검사해보니 수정체 탈구가 좀 있다고 하는데 한쪽이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큰 수술은 했지만 응급상황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지난 3월 10일 지동범병원에서는 너무 늦어 수정체가 탈구 직전이어서 더 큰 수술이었다고 했다.
ㅠㅠ 왜 이렇게 늦게 왔나요? 3월 19일 수술 당일, 언니들은 아침식사와 커피를 사서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부산가기전에 파리바게트 갔다온 큰언니를 기다리며
지동범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강쥐의 친구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12시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안압검사를 받고 2층 수술실로 올라갔습니다.
12시 40분에 수액 주사를 맞고 나와서 3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안약 4종을 투여했습니다.
(사진 속 큰언니) 뒤에는 아기가 아파서 많이 울고 있었는데, 아마 수술 후일 거예요. 김응가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조용히 수액 투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응가씨는 수술 전 또 안압검사를 받으러 갔다.
수술 시간이 다가와 의사와 응가는 현재 응가의 눈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상태와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결국 렌즈가 탈구되어 렌즈가 완전히 절단되었습니다.
렌즈를 삽입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렌즈를 삽입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렌즈 삽입 여부는 추후 경과를 지켜본 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정체란 무엇인가요? 가까운 물체를 볼 때에는 빛의 굴절률을 높여야 하므로 빛이 두꺼워집니다.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에는 빛의 굴절을 줄여야 하므로 빛이 얇아지게 됩니다.
즉, 가까운 것은 가까운 것으로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은 멀리 있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 쏠동물보호소 24시간 자료에 따르면 똥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각막에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나간다고 합니다.
(똥이 앞쪽으로 탈구됐다고 하는데, 뒤쪽으로 탈구된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 그래서 평소보다 안압이 높았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를 한 번 더 하게 되었는데… 그리고 만약에 렌즈를 삽입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시력이 나쁜 사람은 안경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아주 가까운 거리는 볼 수 있지만 멀리 있는 것은 형체만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거 같은데… 어떤건지 알 것 같아요… 저희 언니도 시력이 안좋아서… 콘택트렌즈나 안경이 없으면 엄마 얼굴도 못보는데… 그래도!
나중에 시력이 점차 좋아지면 렌즈도 끼울 수 있으니 결과를 보고 결정해서 다행이에요. … 또 다른 아이들의 경우 눈을 2cm 자르면 수술 시간이 15~20분 정도 소요되는데, 똥을 7cm 정도 크게 자르고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또 부작용 발생 확률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30% 높다고 했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ㅠㅠ 젠장. 마취 전 부작용에 대한 설명과 마취 관련 내용을 듣고 나면 마취의 원인은 늘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오후 3시 똥 수술중 ㅠㅠ (모니터링을 우리만 보는게 아니라 수술을 기다리는 모든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이 보여서 놀랐어요) 모니터링은 가능했는데 수술전 누워있는 똥을 보니 눈이 많이 왔네요;; 마취된 채 수술대에 누워 수술을 받고 있는 저 작은 아기를 볼 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아파서 수술을 하는 것 같아 답답했다.
그냥 눈을 볼 필요가 없어서 똥에게 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수술시간은 약 41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 후 의사가 백내장을 제거했을 때 나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백내장 다 불태워버릴 거야 큰 수술을 받고 회복실에서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똥이 너무 아파서 한 시간 정도 울었던 것 같아요. 나는 그 사람의 고통을 도와줄 수 없어서 너무 답답했어요. 그 사이에 안압을 체크하려고 두 번 정도 오셨어요. 녹내장 예방을 위해 레이저 치료와 함께 수술도 받았다고 한다.
수술이 정말 잘 됐으니 잘 회복하면 됐는데 한 시간 반이 지나도 아무도 오거나 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3시간쯤 지나서 지나가는 선생님을 붙잡고 3시간 동안 수액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나중에 수액을 빼야 해서인지, 분위기가 특이해서인지 너무 늦어서 다른 방송에서 본 것처럼 수술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듣는 것 외에는 수술 후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블로그. 녹내장 예방시술과 수술 직후 수술실 앞에서의 수술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만큼? (이런거 정말 싫었음) 점안약 3개와 조석약을 내복했는데, 떠나기 직전에 항생제 하나도 안 맞으니 붙잡고 계단에서 부르더군요. 주사 회복실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수술 후 경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셨다.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주사 맞는 것도 잊어버리고 바쁘신 건 이해하지만, 수술을 했다면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할 텐데,,,; 하지만 정맥주사를 오랫동안 받는 것이 좋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안압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일요일인데도 의사선생님이 병원에 있다며 오라고 하더군요. 그럼 언제 쉬시나요…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편측 백내장 수술, 녹내장 예방 레이저, 내복약, 안약, 마취제, 수액을 합친 비용은 300만원이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똥은 차 안에서 기절했습니다.
ㅠㅠ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네요.. 똥이 불편한지 계속 눈을 긁으려고 하더군요. 눈이 아프고 닦아내고 눈을 비비고 싶습니다.
언니와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로 참치김밥을 먹은 뒤, 얼른 씻고 누웠다.
나 진짜 피곤해. . 그리고… 계속 몸을 흔들고, 계속 흔들면 망막박리라는 쓸데없는 일이 생겨서 다시 실명하게 된다고 합니다.
부작용이 생기기 싫어서 밤새도록 똥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어요. (웅가는 설사를 두번이나 했는데요, 아마 마취때문이겠죠ㅠㅠㅠ) 선생님께서 똥이 항생물질에 민감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조금만 참자 똥… 3일째까지는 많이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ㅠㅠ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