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늘은 [2편 우리는 난임부부] 이야기를 풀어볼까해요.1편에서 눈물을 보이셨다면,2편에서는 미소짓게 해드릴께요^^[1편 우리는 난임부부]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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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남편과 집을 나왔어요.
잊고살고 싶었어요.그래서 미친듯이 일을 했어요.24시간…잠을 잘때도.. 꿈을꿀때도.. 아침에 일어날때도..집에 들어가기 싫어집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저는 가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저희 부부는 집에서 나오게 되었어요.가게쪽방에서 지내기로 했어요.저는 이때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누구 눈치 볼 필요없이 우리만 생각했고,더 많이 대화를 하게 되었고,배드민턴 놀이(운동이 아니였어요.. 그냥 놀다옴)도 같이 하게 되었고,그때 정말 배꼽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각나요^^우리남편 참 고마웠다 사실 제가 일을 열심히 하게된 이유의 또 한가지는..아이가 없으면 이혼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고,혼자 남겨졌을때 제 살길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집을 나와서 생활하면서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져서..ㅠ.ㅠ이혼? 생각만해도 두려웠고,아이가 없는걸로 이혼하게되면 너무 억울할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무엇보다 나는 남편을 사랑하고 너무 헤어지기가 싫었어요.내 인생이지만, 제가 뭔가를 결정하기엔 제 그릇이 너무 작았고.마지막으로 하늘에 맡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저를 위해서요. 2014년 마지막 시험관아기 시술에 도전하다.
1월, 서울라*여성의원 정*정원장님께 찾아갔어요.원장님은 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고, 위로도 해주셨고,정신과상담을 받고 온듯,병원을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영양제 먹고 몸 만들면서 두달 후 또 찾아뵙기로 약속을 하고,이렇게 저의 열번째 시험관아기시술을 하게 되었어요.그 동안 시험관시술을 하다보니 내성이 생긴건지..약의 용량을 점점 늘어가고..ㅠ.ㅠ과배란 주사는 폴리트롭밖에 들지 않았고,폴리트롭은 최고용량으로도 모자라서 추가로 더 맞아야 해서 아침에 배주사 4대, 오후엔 배주사 2대하루 총 6대를 맞아야 했어요.
아침에 맞는 배주사 4대 그래도 엉덩이 주사가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엉덩이는 도저히 저 혼자 못 놓겠더라고요..ㅠ.ㅠ배주사는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 놓수 있는거라 마음은 편합니다.
제가 시험관하면서 과배란 주사는 폴리트롭밖에 기억이 안나네요..ㅠ.ㅠ혈전 방지 주사도 맞았는데…헤파린은 아니였고요이름이 생각이 안나요..ㅠ.ㅠ(죄송.ㅠ.ㅠ)근데 저 지금 다시 배주사 맞으라고 하면 못할것 같아요~사진으로만 봐도 나무 떨리네요….난자채취하고 이식 전에 ‘자궁내막술’이란걸 했어요.아…하….나팔관조영술도 참을만 했는데…자궁내막술은 정말… 아팠던 기억이 지금도 나네요..ㅠ.ㅠ눈에서 눈물이 자동 떨어집니다.
.이식 후 바로 제주 가게에 있는 쪽방으로 왔어요.난임병원을 학교가듯 가서..이번에도 별…기대는 안했고요… 2014년 5월 생각지도 못한 임신테스트기 두줄, 그리고 두개의 아기집…
이식 후 딱 3일 안정취하면서 가게는 동생한테 맡겨두고 저는 가게쪽방에 누워있었습니다.
4일째부터는 가게 안에서만 살살 움직이고,일주일 지나니깐,그 동안 이식 후 안해보던 외출도 했어요.그때 저 자신에게 질문을 했어요.”너 피검사날까지 지옥에 있을래? 천국에 있을래?””나…? 천국!
””그래, 피검사날은 오지말라고 해도 꼭 오게 되어 있어, 그러니깐 그때까지 천국에만 있다가 그날 하루만 지옥에 가자~!
”불안한 감정이 엄습해오면 또 이렇게 저에게 질문하고,저는 지옥가기 싫어서 감정을 다시 추수리고…하늘에 외쳐보기도 합니다.
진짜 미친년처럼 ”하늘이시여!
아직 제 차례가 안되었나요? 저 이제 줄때도 되었잖아요!
”
Yolanda Sun, 출처 OGQ 동생이 많이 도와주었어요.가게일도 봐주었고, 제가 다른 생각들지 못하게 낮에는 항상 같이 있어주었고,저녁엔 남편이 있었고요. 예전에 시험관했을때와는 다르게…혼자 있는시간이 별로 없었어요.심지어 밤에 영화도 보러갔어요.예전같으면 이식 후 상상도 못할 일…그때 현빈 나온 영화봤는데… 조금 잔인하기까지도…ㅎㅎ드디어 피검사날이 되었어요.예전 시험관할때는 제주시 한시간 차 타고 당일 결과 나오는 병원을 찾아갔을텐데..이번에는 동네 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피검사하면 다음날 결과가 오는 동네병원이요.저 혼자 차를 몰고 가려고 하는데…동생이 말합니다.
”언니~ 올때 임신테스트기 사고와~”헛…전 이말이 왜 이렇게 잔인하게 들리던지요..ㅠ.ㅠ몇달 고생한걸 그 임신테스트기 하나로 판명이 된다는게 두렵기도 하고 무서웠습니다.
동네 산부인과를 가서 채혈을 하고,약국가서 임신테스트기를 사고다시 가게로…화장실가서 임신테스트를 하여봅니다.
차마 저는 보지 못했고….바로 동생 줬어요…그런데… 동생의 거친 숨소리……..말을 잊지 못합니다…..말대신 숨소리와 표정이 대신 말해줍니다.
임신이라는걸 확신했어요.하지만 지난번에도 두줄보았지만,실패로 끝난 경험이 있어서 그리 좋아하진 못했어요.이식 후 임신유지되는 질정을 넣어야 하는데..몇개 안 남아 있었어요…혹시 모르니, 제주대학병원 산부인과에 사정얘기를하고 처방가능하냐고 물어보고,다음날 바로 제주대학병원으로 갑니다.
전날 서귀포 동네산부인과에서 피검사 결과를 전화로 통보해주는데..전화기에서 손을 못떼고 있어요…제 차례진료가 되었을때 전화벨이 울렸어요.피검사했던 산부인과 전화….피검사 결과가 690!
차분히 전화를 끊었어요.헐… 대박…. 수치 백만넘어도 안정수치라는데…육백이 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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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보러 간 자리에서꺼이꺼이 ~ 울었네요..ㅠ.ㅠ epicantus, 출처 Unsplash 이후에는 다시 서울라*병원을 일주일에 한번씩 계속 다녔어요.임신해서 좀 불안하였는데…원장님은 괜찮다고~~ 쿨하게 말씀해주셔서 당일 서울갔다가 제주오는 일정을 임신9주까지 잘 소화해냈습니다.
저의 두번째 피검사 결과는 이틀 후 천이백대 였고,아기집은 두개 확인되었어요.드디어 임신9주에 난임병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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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9주 초음파 이렇게 저의 열번째 시험관아기시술은 출산까지 잘 되어서 성공 했습니다.
임신기간동안에도 별 다른 이벤트없이 잘 자라 주었고,마지막 출산 일주일전에 양수가 터져서 응급 수술하게 되어,아이들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조금 살다 나왔어요.하반신마취 제왕절개 수술실 들어갈때 어찌나 마음이 홀가분한지…아… 앞으로 굴욕의자에 안 앚아도 되는구나…이제 배주사 안 맞아도 되는구나…서울 당일로 병원 안다녀도 되는구나…시험관시술은 안해도 되는구나.. 처음 집에 온 날^^ 같은 옷^^ 지금은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요!
49개월 6살,요즘엔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해서 당황스럽게도,빵터지게 웃게도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누군가 저에게 어떻게 임신이 되었냐고 물어본다면…저도 시험관아기시술은 열번밖에 안해봐서,(요즘엔 열번이상 하신분도 많아지고 있어요..그만큼 시간도 흘렀으니..)제가 이런말 할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한데요..포기하지말라는 말은 하고싶지 않아요.임신이 포기가 되는게 아니잖아요.우선 본인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서 살아보세요.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억지로 만나지 말고,하고싶지 않은 일.. 억지로 하지말고요.저도 한 동안 이기적인 삶을 살았고,남 돌볼 마음의 여유는 없고,우선 내가 살아야 했기에…그래도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은 계속 있어주었고,인간관계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니 지금은 참 편합니다.
남 눈치보지 마세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눈치보이는 상황이라면그 상황을 어떻게든 피할려고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고요.그래서 저도 과감히 집을 나왔고요.(저한테는 집을 나왔던게 컸던것 같아요.)그리고 마음이 흔들릴때 소리내어 자기 자신한테 물어보세요.”지옥에 있을래? 천국에 있을래?”걱정을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저의 대충살기는 앞으로도 쭉~~ 광고 후 계속됩니다.
다음 subject author 취소 상어가족노래인데…… 재생 538 좋아요 0 좋아요 공유 하기 0:00:00 재생 음소거 00:00 01:14 실시간 설정 전체 화면 해상도 자동 480p 자막 사용 안함 재생 속도 1.0x (기본) 해상도 자동 (480p) 1080p HD 720p HD 480p 360p 270p 144p 자막 설정 사용 안함 옵션 글자 크기 배경색 재생 속도 0.5x 1.0x (기본) 1.5x 2.0x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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